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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충당금 족쇄' 벗은 iM금융…'밸류업' 속도 낼까?

iM금융, 1분기 실적 전망치 1429억원…전년 比 27.9%(312억원) ↑
충당금 부담 해소에 실적 대폭 개선…2025년도 실적 전망도 '맑음'
'밸류업' 정책에도 관심…iM금융, 자사주 소각·분기 배당 근거 마련

대구 iM뱅크 제2본점. iM금융지주는 iM뱅크 제2본점에 위치해 있다./iM금융

iM금융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iM금융그룹은 1분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한 1543억원을 나타냈다. iM증권이 흑자 전환하는 등 전 계열사에 걸친 자산건전성 관리에 따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실적에서 발목을 잡았던 증권 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 iM금융이 올해 경영 목표로 실적 개선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를 제시했던 만큼 '밸류업'에 대한 관심도 집중된다.

 

은행 부문에서는 iM뱅크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4.7% 증가한 1251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성장 관리 및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이자마진은 감소했으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이 하향 안정화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iM금융은 지난해에만 7324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적립했다. 직전년도 대비 1256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취급이 잦았던 iM증권이 2023년(1288억원)과 비교해 2배 넘게 늘어난 3061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그룹 전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면서 2020년 말 136.8%에 달했던 iM증권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지난해 말에는 45.5%까지 줄었다. 부실 위험이 큰 브릿지론에 대해선 70%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해 막대한 금액을 선제 적립한 만큼, 올해 들어 충당금 전입액도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천병규 iM금융 부사장(CFO)은 지난 2월 실적발표에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iM증권은 올해 PF 충당금 부담에서 완벽히 벗어날 것"이라면서 "포트폴리오나 재무 전략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PF 관련 불확실성을 끊고 간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

 

iM금융이 올해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자사주 소각과 분기 배당 도입을 비롯한 '밸류업'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iM금융은 지난해 금융지주 가운데 홀로 실적 하락을 기록하면서 금융권의 '밸류업' 기조에도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밸류업 과제를 이행하고,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을 향한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당면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그룹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 iM금융은 지난 2월 실적발표에서 올해 총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15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을 의결하면서 분기 배당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함께 의결했다.

 

다만 분기 배당이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iM금융 관계자는 "지난 주총에서 의결한 내용은 분기 배당과 관련된 자본시장법 개정 내용을 반영하는 내용으로, 향후 분기 배당을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마련했다"라면서도 "(분기 배당의) 시행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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