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KDB생명, 은평·고양서 요양시설 잇따라 오픈
신한라이프도 하남 요양원 연내 개소… 올해 경쟁 '최고조'
올해 생명보험사들의 요양사업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KB라이프생명과 KDB생명이 각각 5월에 요양시설 문을 열 예정이고 신한라이프도 경기 하남에 새 요양원을 연내 개소할 계획이어서 시장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서울 은평구에 준비 중이던 '은평 빌리지' 개소 시점을 당초 지난 4월에서 5월로 늦췄다. 내부 공사를 보완해 완성도 높은 시설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은평 빌리지는 노인장기요양시설 등급을 받은 어르신이나 치매·뇌졸중·만성질환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로 정원 144명 규모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시설 완성도를 위해 한 달 미뤄 개소할 예정으로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KB라이프는 앞서 2017년 '위례 빌리지', 2021년 '서초 빌리지', 2023년 '평창 카운티' 등을 차례로 개소해 도심형·프리미엄 요양시설 사업을 확장해 왔다. 올해는 은평 빌리지를 시작으로 8월 '광교 빌리지', 10월 '강동 빌리지' 등 연이어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KDB생명도 5월 중 경기 고양시에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하고 요양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데이케어센터는 요양보호사가 고령자를 통원시켜 운동·재활·생활 지원 등을 제공하는 시설로 하루 단위로 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DB생명은 지난 12월 금융감독원에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관련 부수업무 신고를 완료한 상태다. 5월 수도권(고양시)에 데이케어센터를 연 뒤 올해 안으로 광주광역시에도 추가 센터를 마련해 장기요양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보사 요양사업 2인자로 꼽히는 신한라이프 역시 올해 안으로 경기 하남에 요양원을 개소할 예정이다. 정원은 64명으로 오는 7월 이후 입소대기 신청을 진행해 12월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1월 '분당 데이케어센터'를 오픈해 요양시설 운영 노하우를 쌓은 바 있다.
생보사들이 잇따라 요양시설을 열면서 올해 요양사업 경쟁이 더 가열될 전망이다. KB라이프와 KDB생명이 5월 전후로 요양시설을 오픈하고 신한라이프도 연내 추가 개소를 예고하면서 올해 특히 생보사의 요양사업 시장 진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인력 채용과 시설 준비 등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로 지자체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 요양시설의 최종 오픈을 결정할 것"이라며 "통상 생보사들이 5월쯤 요양시설을 한 번씩 오픈하고 올해 말까지 추가 개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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