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가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FA-50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A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2.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했다. 1분기에 인도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국내 완제기(LAH·TA-50 등)의 인도량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KAI의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FA-50 수출이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2000원을 유지했다.
특히 폴란드(36대) 및 말레이시아(18대)에 수출되는 FA-50 블록20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매출은 작년 2170억원에서 올해 9100억원으로 약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 가이던스는 3조5000억원으로, 전년(178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도 FA-50 관련 수출 매출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으며, 전체 완제기 수출 매출도 1710억원으로 88.9% 급증했다. 여기에 오는 2026년부터 양산 예정인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수출 가능성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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