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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젤렌스키, '전승절 휴전' 거부…"러 방문 정상들 안전 책임 못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안한 '전승절 사흘 휴전'을 거부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그 기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이 휴전 제안은 "국제적 고립을 피하고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식을 우호적인 분위기로 조성하려는 '연극'에 불과하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제안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휴전 의지가 있는 것처럼 속이려는 가짜 제스처라고도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것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진지한 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들은 7일까지 살상을 저지르고 며칠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다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이 제안한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조건적인 휴전은 미국이 제안한 모델이고 우리는 그것을 따르고 있다"며 "그 날짜나 다른 날짜, 가급적이면 그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3일 내에 종전을 위한 다음 단계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적절한 감시 없는 일시적인 휴전은 러시아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더 나아가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9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국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매우 간단하다. 러시아연방 영토 내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 우리는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들의 안전에 책임이 있는 것을 러시아다. 러시아가 그 날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보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심지어 러시아가 '자작극'을 펼치고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지우려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외무장관을 통해 '우리는 (안보) 관점에서 러시아 방문을 권장하지 않는다. 방문을 선택하더라도 그것은 여러분의 개인적인 결정이고 우리에게 안전 보장을 요구하지 말라'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러시아는 "외국 정상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맹비난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세계 정상들을 노골적으로 위협했다"며 "젤렌스키의 발언은 테러리스트 세포로 변모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신나치적 성격을 더욱 드러낸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가 9일 전승절 기념행사를 하는 모스크바를 공격할 경우 키이우가 10일까지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전승절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달 8일 오전 0시부터 10일 자정까지 72시간, 사흘 동안이다.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5월9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며, 올해 80주년을 맞아 8일부터 사흘 연휴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열병식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인도, 브라질과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 정상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는 추측까지 제기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 전에 지난달 19일 오후 6시부터 20일 자정까지 30시간 '부활절 휴전'도 일방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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