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하면서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와 주가 모멘텀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5일 금융정보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2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5.9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애플과 함께 세계 증시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3분기(1~3월)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액은 70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0억달러로 16.1% 성장했다. 이는 각각 시장예상치였던 602억달러, 303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3.4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82달러를 큰 폭으로 넘겼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연초 이후 AI 자본적지출(Capex) 과잉 우려, 데이터센터 임대 지연, 오픈AI와의 관계 변화 등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이번 실적을 통해 AI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이에 따라 단기적인 부정적 투자 심리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는 전년 대비 35% 성장했으며, Azure 내 AI 매출 기여도는 16%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6월 이후 일시적인 공급 부족까지 언급됐다는 부연이다.
임 연구원은 "M365 코파일럿(Copilot)과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는 엔터프라이즈에서 중소기업까지 빠르게 확산되며, 유료 계정 수와 에이전트 생성 모두 전분기 대비 급증했다"며 "깃허브(GitHub)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고, 개발자 생태계 전반에서 AI 기반 수직 통합 구조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4분기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액 전망치는 731억달러~742억달러로 시장예상치인 633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0%~14.7% 증가하는 수치다. Azure의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34~35%로 제시되면서 AI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Azure는 동사의 대표 서비스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강점을 보유해 빠르게 성장 중이며, 54개 지역에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AI, 빅데이터 등 클라우드 수요 증가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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