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사업적 긴밀성 높고, 비은행 부문 기여도 확대 기대"
동양생명보험이 우리금융지주 편입을 앞두고 주요 신용등급이 일제히 상향됐다. 계열사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최근 동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기존 'AA/상향검토(↑)'에서 'AA+/Stable(안정적)'로, 후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에서 'AA/Stable'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동시에 등급감시(Watchlist)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신용등급 상향은 우리금융지주로의 편입이 확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향후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2일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인수 완료 시 다자보험그룹이 보유한 지분 75.3%를 확보하게 된다.
나신평은 "우리금융 편입 이후 동양생명이 그룹 내 생명보험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며 "비은행 부문 강화 차원에서 그룹과의 사업적 긴밀성도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공고한 사업 기반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만큼, 계열사 지원 능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동양생명은 2024년 ROA 0.9%, 당기순이익 31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 중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규제자본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도 150%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설비·지분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본적정성 유지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금융당국은 최근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며 K-ICS(신지급여력제도) 규제자본비율 권고 수준을 150%에서 130%로 낮추기로 했으며, 이는 보험사의 자본관리 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신평은 향후 편입 절차 진행 상황, 인수 조건 이행 여부, 자본규제 변화에 따른 자본관리 역량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