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7분 기준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보다 9.62%(5900원)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순매출액은 1조9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25억 원으로 63.3% 늘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쥬얼리·시계 등 명품군 판매 호조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 방어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반등과 함께 반덤핑 관세 환입으로 약 275억원의 이익 전환 ▲시내 면세점 적자 폭 축소와 공항점의 럭셔리 상품 판매 확대가 꼽힌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자사주 취득과 현대홈쇼핑 지분을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하기로 밝혔다"며 "밸류업을 통해 배당금 상향도 예고한 만큼 긍정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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