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ITS 기업들은 참여 검토 중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공모 접수 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주요 정보통신 서비스(ITS) 기업들은 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해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 대표 IT 서비스 기업들은 국가 AI컴퓨팅 센터 조성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참가 계획과 관련한 <메트로경제신문>의 질의에 참여 예정이라거나 검토 중이라는 사실 정도만 밝혔다.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은 AI 연구·개발(R&D) 환경을 마련하고 국내 AI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민·관 합작 투자를 바탕으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대출 등 자금 차입을 통해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는 6년간 공공 출자 2000억원, 자본금 약 4000억원이 투입된다. 민간 참여자는 SPC 설립 시 지분을 공공 51%, 민간 49%로 구성해 정책 목표를 달성해야 하며, 경영에 관한 사항은 민간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책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비중 50% 달성, AI컴퓨팅 서비스 경쟁력 제고, 대학·연구소·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연구개발을 위해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 운영, 국내 AI컴퓨팅 생태계의 글로벌화 추진 등이다.
삼성SDS는 이달 19~30일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참여 계획서를 접수할 것인지, 신청한다면 어느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참여 예정인 사업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에 LG CNS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사업은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참여 등 현재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고, SK C&C 측은 "해당 사업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소관이다"고 답했다.
ITS 기업들이 사업 참여 관련 내용을 상세히 밝히기를 꺼리는 것은 보안서약서를 써서 제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올 1월23일~2월28일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할 당시 기업들로부터 공모 중 알게 될 일체의 내용은 직무상 기밀로 사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자에게 공개 또는 누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안서약서를 받았다.
삼성SDS와 LG CNS는 컨소시엄 구성안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주관의 공공사업에 참여한 이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레퍼런스가 돼 해외 진출시 이점으로 작용하고, 서비스가 검증됐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져 기술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SDS와 LG CNS는 지난 9일 마감된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각각 네이버클라우드·포티투마루, NHN클라우드·오케스트로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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