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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유한양행, '이뮨온시아' 상장 첫 발..."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개발할것"

19일 한국거래소에서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과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신규 상장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이다. 체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왔다. 앞서 비상장 단계에서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중국 바이오텍 3D메디슨과 'IMC-002'의 중국 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약 5400억원 수준으로, 이 계약은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성사시킨 전체 기술수출 28건 중 6위에 올랐다.

 

이뮨온시아의 'IMC-002'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면역 관련 단백질 CD47을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정성이 확인됐고 현재는 임상 1b상에 진입해 있다. IMC-002 임상 1b상 결과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 'IMC-001' 임상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 최초 면역관문 억제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MC-001은 PD-L1을 표적하는 항체다. 암세포 표면의 'PD-L1'이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PD-L1과 PD-1의 결합은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해 암세포가 체내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

 

IMC-001 임상 2상은 NK/T세포 림프종과 TMB-H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각각 진행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6월 IMC-001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자체 작성한 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 확보, 2027년 기술이전, 2029년 상용화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품목허가와 글로벌 기술이전을 병행한다. 국내에서는 품목허가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서는 적응증을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향후 이뮨온시아는 IMC-002 등의 마일스톤만으로 오는 2025년 27억원, 2026년 53억원, 2027년 57억원 등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매출도 2025년 28억원, 2026년 224억원, 2027년 250억원, 2028년 999억원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6억5000만원, 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유한양행의 지원과 협력도 기업 가치를 높인다.

 

이번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이뮨온시아의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은 자발적으로 2년을 추가해 총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유한양행 측은 "이뮨온시아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정"이라며 "향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8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7563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집됐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97.45대 1이라는 경쟁률로 흥행 성과를 거뒀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3000~36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김흥태 대표는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의미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겠다"며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임상 결과를 공유하고, 세계적 학술대회를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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