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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내수 한파에 실적 부진…백화점, 팝업으로 '고객 발길' 붙든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지난달 열린 '메타몽 타임캡슐'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 / 롯데

올해 1분기 주요 백화점 3사 모두 매출 실적이 줄면서, 내수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소비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백화점은 팝업스토어 등을 앞세워 고객 발길을 끌기 위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롯데·신세계 주요 백화점 3사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현대백화점은 별도기준 1분기 백화점 매출 5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972억원으로 같은 기간 5.7%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 8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다만, 판관비 절감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4.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순매출 65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0.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전체적인 백화점 업계 매출 추이를 살펴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3월 기준 오프라인 업태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백화점이 2.1%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기업형슈퍼마켓(SSM) 3.6%, 편의점 1.4% 올랐으며, 대형마트는 매출이 0.2% 줄어들었다.

 

소비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영향이 근본 요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1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88로 급락하며 5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적으로, 이하이면 비관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뜻한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백화점들은 콘텐츠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고객 발걸음을 잡기 위한 전략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1층 오픈 매장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이달 29일까지 '릴로&스티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외에도 강남점 지하 1층 특설 행사장 공간에서 이달 27일까지 '태어난 김에 하는 팝업' 임시 매장을 운영한다. 신세계사우스시티에서는 내달 1일까지 인기 소품샵 브랜드 '유어굿즈'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2일까지 무역센터점 5층에서 '엘지 트윈스X블루밍테일' 팝업스토어를 연다. 롯데백화점 역시 이달 29일까지 짐웨어 전문 브랜드 '본투윈' 팝업스토어를 열고 운동과 패션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굿즈 판매 자체가 전체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다"며 "그러나 내수 침체로 소비 시장이 위축되자, 백화점들은 공간을 비워두기보다 팝업스토어라도 열면서 고객 발길을 붙잡으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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