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개 어린이집 대상
유아들 '세계 시민'으로 성장 도움
삼성복지재단이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을 전국 어린이집에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한다. 유아들이 편견없이 타인을 존중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육 현장에서도 시급한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복지재단은 최근 서울 용산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전국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주관했으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은 성, 인종, 외모, 장애, 문화 등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타인을 편견 없이 수용하고 소통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삼성어린이집 특화 교육과정이다. 교사의 언어와 태도가 유아의 인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교사 스스로의 인식 변화와 실천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부터 삼성어린이집에 먼저 도입됐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95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었다. 참여 교사들은 "다문화 교육을 넘어선 실질적 다양성 존중 교육의 필요성을 채워줬다"며 "현장 적용이 쉽고 체계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삼성복지재단은 올해부터 한국보육진흥원과 협력해 전국 30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본격 보급에 나선다. 지난 2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7월 3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교사 교육이 진행된다. 첫 강연에서 신혜원 서경대 교수는 "다양성 존중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핵심 역량이며, 유아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리움미술관 현대미술 전시 관람도 함께하며 다양성과 문화 감수성을 체험했다. 이후 교사들은 '존중·공감·소통·배려' 등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현장 적용 중심의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류문형 삼성복지재단 총괄 부사장은 "저출산 시대에 유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보육 현장부터 다양성 감수성을 갖춰야 한다"며 "삼성어린이집에서 출발한 교육 모델이 전국으로 확대돼 더 나은 보육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동행동 전문가 양성, 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 전국 보육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 관련 자료는 삼성 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다양성 존중 교육'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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