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팬데믹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진단기기, 치료제 등 개발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가 차원의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등 의학적 대응품(MCM) 공급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협회는 '넥스트 팬데믹 대응과 생물방어 전략' 보고서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며 백신 개발을 넘어, 마스크, 치료제, 진단 키트 등 모든 MCM의 안정적인 생산, 공급, 배분 그리고 이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이 동반되어야 함을 확인했다"며 "MCM 파이프라인은 평시에 준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은 진단시약에서 진단장비 영역으로 기술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씨젠의 신드로믹 유전자증폭검사(PCR) 기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그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을 유발하는 각종 병원체를 검사하는 데 쓰인다. 씨젠은 코로나19, 호흡기 질환 등 진단시약 제품군을 보유한 데 이어 진단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분석기술인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 세계적으로 PCR 검사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장비가 시장에 출시된 적은 아직 없다.
팜젠사이언스도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 전략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코로나19 관련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독감 유행을 대비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팜젠 코로나·독감 A&B 콤보'를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 엑세스바이오의 경우에도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체외진단 제품 '케어슈퍼브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에 대해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특수관계 회사인 웰스바이오, 비라이트 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면역진단, 분자진단, 바이오센서 등 전반에서 신규 투자를 활발히 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경구용 약물 '조코바정(성분명: 엔시트렐비르 푸마르산)'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 효과와 관련된 신규 임상 데이터를 추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친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감염 후속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 조건에서 조코바정의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 제품인 글로벌 제약사의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이 60세 이상 고위험군 환자에서 투여가 가능한 데 비해 조코바는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게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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