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의 전통 교육기관인 도림서당이 교육의 가치를 장학금으로 실천하며 3년 연속 지역사회에 따뜻한 뜻을 전했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는 지난 26일, 도림서당(당장 이유정)으로부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도림서당은 조선 인조 3년인 1625년, 영주시 이산면 박봉산 인근에서 지역 유림 문중들이 설립한 서당으로 시작됐다. 이후 중건과 이건을 거쳐 고종 9년인 1872년에 현재의 이산면 두월리로 옮겨졌으며, 1930년대까지 학동 교육의 중심지로 활용돼 왔다.
개화기 이후 교육 기능은 중단됐지만 건물은 보존되었고, 2010년에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67호로 지정됐다. 이후 영주댐 건설에 따른 문화재 이주단지 조성으로 2020년 영주시 평은면으로 이전·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도림서당은 설립자의 후손들과 지역 유림 문중들이 구성한 '도림서당 계'를 통해 유교 정신의 핵심 가치인 권학(勸學)과 근면(勤勉)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유정 당장은 "도림서당은 설립 이래 교육과 인재 양성을 본질적 가치로 삼아왔다"며 "영주시의 인재 육성 시책에 동참하고자 매년 계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훈 영주시 부시장은 "오랜 세월 지역 교육을 이끌어온 도림서당이 해마다 소중한 장학금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 데 의미 있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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