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의 '도시 연계형 개발' 지침에 부합하는 통합 전략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HDC현산은 용산역 아이파크몰과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철도병원 부지 등 보유 자산을 활용해 용산정비창과 기존 도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일대는 용산역과의 단절로 인해 상업 및 업무시설의 활용도가 낮아졌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인근 센트럴파크 상가는 2020년 준공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9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한 끝에 최근 낙찰됐다. 단절된 입지 여건으로 인해 최초 매각가 대비 60억원 낮아진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HDC현산은 서울시가 2022년 수립한 '용산정비창 도시개발구역 기본구상'에 따라 '용산역 광장·신용산역·한강로·공공보행축과의 유기적 연계'를 명시한 지침에도 맞춘 통합 실행안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정거장 신설에 따라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지하로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주거·비주거시설의 분양 면적을 추가로 확보했다.
약 3755억원 규모의 분양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조합원 분담금은 낮췄다. 미분양 발생 시 대물변제를 하겠다는 조건도 제시해 리스크를 줄였다는 게 HDC현산의 설명이다.
도시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현산은 용산역과 인근 자산을 직접 보유·운영하고 있어 개발-연결-운영이 가능한 유일한 사업자"라며 "경쟁사가 이를 따라 하기 어려운 구조적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한강로3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고층 빌딩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약 1조원 규모의 대형 정비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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