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7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99.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4.8) 대비 15.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100 이하일 경우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물가 관련 심리가 가장 크게 악화됐다. 7월 물가 BMSI는 89.0로, 전월(111.0)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15%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반면 물가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4%에 그쳐 전월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금투협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환율 BMSI도 149.0로 전월(152.0) 대비 악화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달러 약세 전망이 우세해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전체의 52%에 달했다.
금리 전망에 대한 심리는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금리 BMSI는 122.0으로, 전월(107.0) 대비 상승했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는 56%로 전월(37%)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하락을 전망한 비율은 각각 11%, 33%로 전월 대비 각각 17%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상승 응답은 감소했으나, 물가 상승 우려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되며 7월 금리 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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