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먼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서울에서 열린 인구전략 포럼에 참여해 지방의 현실과 정책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추진 중인 150대 과제를 중심으로 저출생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인구전략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중앙부처, 지자체, 연구기관, 언론사, 인구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저출생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김 부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저출생의 근본 원인을 초고속 압축성장으로 인한 세대 간 문화 차이, 수도권 집중에 따른 극심한 경쟁, 청년들의 늦은 사회진출 등으로 진단했다. 그는 "지방의 위기가 곧 국가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경북도는 최전선 현장에서 저출생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전략을 소개하며, 경제적 직접 지원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문화환경 조성을 두 축으로, 만남부터 결혼·출산·돌봄까지 전 주기에 대응하는 정책 사례를 제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3,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150대 실행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결혼·출산·육아·일·생활 균형 등 청년에게 부담을 주는 사회 문화 개선을 위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을 설명하며 사회 각계의 동참을 요청했다.
그는 "저출생을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조 개혁이 필수이며, 지방에도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육아 인프라와 서비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가 추진 중인 종합 융합 프로젝트 'Korea 아이 천국,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일명 K-아동 프로젝트)'와 핵심 사업인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 사업을 소개하고, 중앙부처와 언론,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새 정부가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는 지금, 현장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전략이 국정과제에 반영되길 바란다"며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는 복지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문제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방향으로의 인구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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