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이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채용 플랫폼을 넘어 커리어 전주기 설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4일 사람인에 따르면, 사람인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전면 고도화하며 채용 플랫폼을 넘어 커리어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커리어테크' 플랫폼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현순 사람인 대표는 "AI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사람의 복잡한 선택 과정을 도와주는 '설계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술을 중심에 두기보다, 사용자 경험과 커리어 흐름에 맞춰 기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본다.
황 대표는 "기술은 앞에 나서지 않아야 한다. 사용자가 '추천이 너무 정확해서 자연스럽다'고 느낄 때, 진짜 플랫폼이 완성된다. 우리는 기술보다 경험을 먼저 디자인한다."
사람인은 2016년 업계 최초로 AI 기반 공고 추천 기능을 도입한 이후, 2022년부터는 추천 사유를 함께 제시하는 '설명 가능한 AI'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채용 전환율과 구직자의 관심 직무 이동 흐름, 조직 적합도까지 분석해 정밀도 높은 추천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했다.
황 대표는 사람의 커리어가 과거처럼 단선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MZ세대와 중장년 구직자 모두 직무 전환이나 유연한 커리어를 선호하며, 이는 플랫폼이 '직업 매칭' 수준을 넘어 '커리어 설계' 도구로 진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이제는 채용이라는 한 순간이 아니라, 입사 전 탐색부터 직무 성장, 이직까지 커리어 전체 흐름을 연결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사람인은 그 흐름 전체를 안내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사람인은 최근 구직자 대상 커리어 진단 서비스, 기업용 인재 추천 구독 서비스 등 신규 기능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플랫폼 내부 알고리즘은 지원 이력뿐 아니라 실제 클릭·탐색 행동, 전환 성공률 등을 반영해 추천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사람인은 AI 기반 커리어 콘텐츠 큐레이션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 데이터를 보면 MZ세대 사용자의 70% 이상이 채용 공고 클릭 전 리뷰, 조직문화 사례 콘텐츠 등을 먼저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용자 인터뷰, 직무 후기, 실제 입사 성공 사례 등을 추천 시스템과 연동해, 탐색에서 지원으로의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황 대표는 "채용은 일방적인 공급이 아니라 상호 선택의 과정"이라며 플랫폼은 단순한 중개인이 아니라, 해석자이자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글로벌 협업 역시 검토 중이다.
사람인은 올해 하반기 중 커리어 진단 테스트, 조직문화 자가 평가 기능, 전환 가능 직무 추천 도구 등의 신규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교육기관 및 전문가 매칭, 커리어 커뮤니티형 네트워크는 기획 단계에 있으며, 사용자 참여 기반의 커리어 생태계 구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더 이상 채용 플랫폼이 아니다. 사용자의 커리아 전환과 성장의 흐름을 함께 설계해주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기술은 도구일 뿐 사람을 이해하는 구조가 먼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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