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유네스코 등재 목표… 고양시, 서울시·경기도와 공동 추진
고양시(시장 이동환)는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심의에서 최종 단계인 '등재신청대상'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지난 7월 31일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통과하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4단계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에 선정된 유산은 고양시의 북한산성을 포함해 한양도성과 탕춘대성까지 총 3개의 성곽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어 체계다.
이들 성곽은 조선 후기 수도 한양의 전략적 방어를 위해 기능적으로 구분돼 조성된 포곡식 성곽군으로, 18세기 한양의 방어 전략과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는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해왔으며, 2022년 우선등재목록에 오른 뒤 2023년부터 올해까지 각종 심의를 거쳐 이번 '등재신청대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시와 관계기관은 2026년 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공식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 실사와 2027년 세계유산위원회(WHC) 심의를 통해 등재 여부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특히 '한양의 수도성곽'은 2024년 ICOMOS로부터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비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는 세계유산 기준 중 하나인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증거'에 해당하며,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선정은 조선의 수도방어 전략이 담긴 '한양의 수도성곽'이 세계적 유산으로 인정받은 첫걸음"이라며 "서울시,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2027년 등재를 성사시키고 고양특례시의 역사문화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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