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경로당이 삼계탕 향기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남산지부(지부장 임현지) 봉사자 10여 명이 무더위 속 지친 어르신 50여 명을 위해 정성껏 끓인 삼계탕을 대접한 것이다.
봉사자들은 1층 남자 어르신, 2층 여자 어르신으로 나눠 식사를 제공하며 닭고기를 직접 발라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나가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지금 아들딸보다 낫다"는 어르신들의 말에 봉사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된장과 소금, 뼈 그릇 등 작은 요청까지 챙기며 바쁘게 움직이는 봉사자들에게 어르신들은 고마움의 박수를 보냈다.
식사 후 봉사자들은 말벗이 돼 드리며 정을 나눴고, 어르신들은 "앞으로도 계속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최성선 남산지부 부지부장은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산지부는 2022년부터 3년간 꾸준히 경로당을 찾아 물품 기부와 반찬 나눔을 이어왔으며, 이번 삼계탕 나눔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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