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11일 리서치센터 발표를 인용해 서울 오피스 시장이 장기간의 정체 국면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2025년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ROSI)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매매지수는 488.6포인트로 2001년 1분기(100포인트) 대비 4.89배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르며 완만하지만 의미 있는 반등을 나타냈다.
이번 분기 캡레이트(Cap. Rate, 수익률)는 전분기 4.5%에서 0.4%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이는 금리 인하로 인한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자산 가치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거래 규모도 확대돼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액은 2023년 9조6000억 원에서 2024년 13조500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 2분기 누적 거래액은 7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국내 저금리 기조 확산, 공급 축소, 안정적 임차 수요 회복 등을 회복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2001년부터 2025년 2분기까지 금리와 오피스 매매지수 간 상관계수는 -0.63으로, 금리 하락 시 매매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다만 캡레이트 스프레드가 160bp로 과거 평균(334bp) 대비 낮아, 향후 금리 하락이 이어져도 가격 반등 폭은 임대시장과 거래량의 동시 회복 여부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수는 동일 건물의 과거 거래 이력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반복매매 지표로, 실거래 흐름을 반영해 시장 전반의 가격 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준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서울 오피스 시장이 지난 2년간의 조정을 거쳐 균형을 회복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금리 인하와 투자심리 개선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에도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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