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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2차전지 소재업계, 하반기 승부처는 제품 고도화·해외 수요 공략

-2분기 실적 희비 속 하반기 전략 본격화…ESS·고부가 제품 경쟁 치열
-전방 수요 둔화 속 각사별 대응 전략 분명…유럽·미국 시장 공략 가속

포스코퓨처엠 광양 사업장/포스코퓨처엠

올해 2분기 2차전지 소재사들은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제품 고도화와 해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거둔 반면 포스코퓨처엠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은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통해 업황바닥을 딛고 한층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59% 급증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북미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고객사들의 선주문이 늘면서 양극재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관련 투자 이익 405억원과 재고평가 손실 환입 227억원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6609억원, 영업이익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71.2% 감소했다. 양극재 판매 부진으로 에너지소재 부문이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 가동을 시작한 전구체 공장은 초기 가동률이 낮아 고정비 부담이 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매출 2049억원, 영업손실 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2% 줄고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환율 약세와 구리 가격 상승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은 고객사 확대와 생산 능력 증대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월부터 신규 외부 고객사에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에 추가 고객사 확보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연말 헝가리 공장 완공 후 내년 1분기부터 연간 5만4000톤 규모 양극재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 유럽 고객사 확보를 위해 최근 독일 뮌헨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전구체 공장 가동과 미국의 중국산 흑연 반덤핑 예비 판정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발판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특히 국산 전구체 기반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GM 합작사)에 수출하며 미국향 공급을 늘리고 있다. ESS용 LFP 시장에도 본격 진출, 포스코홀딩스와 고밀도 LFP 양극재 사업화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수요처를 다변화하고, 'ST5H'·'ST6H' 중심의 고사양 동박 제품군을 '하이스텝(HiSTEP)' 브랜드로 론칭해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계는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과 ESS 수요 증가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와 투자 전략에 따른 업체 간 실적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회복과 ESS 등 신규 수요처 확대에 힘입어 업황이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유럽의 통상·친환경 정책, 리튬·니켈 가격 변동, 전방 산업 수요 변화가 실적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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