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손범규 후보가 13일 반탄파 후보가 당 대표, 최고위원이 돼도 찬탄파 후보를 당에서 내쫓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 배제대학교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대표가, 손넘규가 최고위원이 돼도 조경태 당 대표 후보·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를 몰아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후보는 "화합하자. 싸우는 국민의힘의 선봉에서 손범규가 앞장서겠다"며 "손범규는 김문수 후보와 함께 대통령 선거 때 싸웠던 그 마음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오늘은 슬프고 분하고 억울한 날"이라며 "우리 국민의힘 중앙당사가 특검에 의해서 압수수색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청중들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를 따라하도록 유도하면서 "울분은 이렇게 풀어야 한다. 국민의힘 싸우지 말자"고 호소했다.
손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경기도 60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54개에서 졌다. 호남에서 20개 지역구에서 다 졌다"며 "충청 19개 중에서 6개 밖에 못이겼고, 제가 있는 인천 14개 지역구 중에 2개 밖에 못 이기고 12개에서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중들을 바라보며 "그런데 왜 싸우나. 싸우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후보는 홍익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학사장교로 임관했다. 전역 후 SBS 공채 5기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만 26년간 언론계에 몸담았다. 2011년~2013년에 제14대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을 지냈고 연세대학교 언론학 석사,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현재 인하대에서 초빙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아나운서 시절 탁구 전문 중계로 이름을 떨쳤던 손 후보는 2016년부터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연맹 회장을 4년간 맡았다. 손 후보는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정치를 통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학사장교 동문인 유정복 인천시장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손 후보는 인천광역시 홍보특별보좌관을 지낸 후 지난 22대 총선에선 인천 남동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바 있고, 지난해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돼 약 1년간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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