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방문한 '디에이치 아델스타' 견본주택. 과천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에도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에 대한 기대감과 서초 도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과천시 주암장군마을 일원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총 9개 동, 8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34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면적별로는 ▲59㎡A 60가구 ▲59㎡B 45가구 ▲59㎡C 29가구 ▲75㎡ 62가구 ▲84㎡A 16가구 ▲84㎡B 69가구 ▲84㎡C 47가구 ▲84㎡D 20가구가 공급된다.
전 가구는 커튼월룩 외관과 고급 마감재가 적용되며 남향 위주의 동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채광과 조망을 강조했다. 모든 타입에 드레스룸이 마련됐고 전용 59·84㎡에는 건식세면대가 포함된 부부욕실이 기본 제공된다. 75~84㎡에는 현관 팬트리, 복도 팬트리 등이 더해졌다.
방문객 사이에서는 건식세면대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이들은 "건식 화장실 때문에 윗 세대의 물 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다", "이 세면대를 자주 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 방문객은 59㎡타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화장실이 유일한 '에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유상옵션이 지나치게 많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는 방문객들도 있었다. 고급 마감재와 아메리칸스탠다드 브랜드를 쓰는 수전, 세대 내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등을 제외하면 모두 유상옵션이다. 분양 관계자는 "유상옵션 품목이 많지만 마감재에 더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59㎡ 16억9900만~17억6200만원 ▲75㎡ 21억9500만원 ▲84㎡ 23억2200만~23억4600만원선으로 발코니 확장 비용도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인근 프레스티어자이 분양가(59㎡ 15억7900만원, 84㎡ 21억6300만원)와 비교하면 1억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과천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지만 브랜드 가치를 감안하면 지나치게 비싼 수준은 아니다"라며 "대로변 하나를 두고 과천과 서초로 나뉘어 서초 생활권 인프라를 누리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도 1년이다"라고 설명했다.
30대 부부 김모 씨와 한모 씨(서울 방배동)는 "지금은 서울에 살지만 이전에 과천에 살았을 때 만족도가 높았는데, 이 일대에 신축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관심이 갔다"며 "강남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고 과천 도심에 비해서도 괜찮게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1000세대가 되지 않음에도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단지 답게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다. 약 100m 높이의 스카이 브릿지와 파노라마 뷰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실내 러닝트랙, GX룸, 실내체육관,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이 갖춰진다. 입주민 전용 카페 '디에이치 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파티룸, 도서관·스터디라운지 등 특화 공간도 마련된다.
청약은 오는 25일 특별공급,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는 9월 2일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9월 15~18일이며 입주는 2029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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