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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당 로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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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이 있어도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풍조가 되어간다. 대부분 선산은 위치가 먼 지방인지라 실질적으로 묘터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참배조차 쉽지 않다 보니 서울 근교의 수목장이나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한다. 살아서도 온전히 자기 집 한 채도 쉽지 않았던 사람들이 서울 근교의 공원묘지 한 평을 억 소리 나는 비용으로 가기 어렵다. 여유가 되는 사람들이라면 죽어서 내 재산을 갖고 가진 못한다고 하더라도 내 누울 자리 하나 마련에 대한 로망은 뭐라 할 것은 아닌 듯싶다. 조상이고 뭐고 부모조차도 돌아가시고 나면 자기 사는 것도 바빠서 명절 때 묘소나 납골당 참배도 차가 막히느니 어쩌니 한다. 힘들게 묘지를 썼다 하더라도 잔디 관리는 공원 관리자들에게 내는 관리비로 해결될 사안일 뿐이다.

 

그러니 감히 명당을 찾는 사람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특권층 아닐까. 필자가 아는 어느 스님은 아무리 시절이 바뀌었다 하나 화장은 절대 금물로 여기고 있다. 현대사회에 별 이상한 사건이 자주 생기고 상상할 수 없는 악덕 패륜 행위가 많아진 것의 원인을 화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분은 영가를 보고 느끼는 기운이 있는데, 화장하게 되면 영혼이 안식을 찾지 못한다고 본다. 인도처럼 화장이 당연한 문화인 곳과 우리나라처럼 매장풍습이 전통인 곳과는 비교하면 안 된다고, 매장으로 이어진 수천 년의 전통이 습이 된 민족은 화장하게 되면 영혼이 뒤흔들려 자손에게 해가 된다고 보는 것이다. 매장을 흉지에 잘못하게 되면 그 폐해가 더 큰 것 아니냐는 필자의 풍수적 반문을 바로 자르며 일갈하기를 매장할 때 조금만 신경 쓰면 흉지도 바로 잘 잡을 수 있는 것이나, 화장은, 혼 자체를 놀래서 흔들어 놓기 때문에 자손들에게 좋은 영향이 갈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당연한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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