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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회계투명성 높인다” EY한영 설문…기업 95% “도입 필요”

EY한영 “AI, 부정 예방·컴플라이언스 준수 핵심…거버넌스 정비 시급”
설문 응답자 575명 중 97% “AI 도입 관심 있다”
기업 간 투자 의지 양극화…내부 지침 마련 기업은 21% 불과

/EY한영

국내 기업 재무·회계·감사 부서에서 인공지능(AI)의 도입 필요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이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수단으로 AI를 주목하면서, 실제 도입률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6일 '2025 EY한영 AI, 신외감법과 회계감사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국내 기업 재무·회계·감사 부서 임직원 5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가 재무·회계·감사 업무에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7%는 AI 도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AI를 이미 활용 중이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은 전체의 40%로 집계됐다. 실제 도입률은 2024년 17%에서 올해 2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AI의 가장 큰 효과는 회계투명성 강화에서 확인됐다. 응답자의 79%는 "AI가 회계투명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반대 의견은 2%에 불과했다. 특히 AI를 실제 도입해 활용 중인 기업의 95%가 개선 효과를 실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할 분야로는 '회계처리 자동화'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이상 거래 탐지 및 부정 감시 ▲재무 예측 및 계획 수립 ▲데이터 분석 및 보고를 통한 인사이트 도출 ▲생성형 AI 기반 보고서 작성 자동화가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AI를 반복 업무 효율화 도구에 그치지 않고,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간 AI 활용 격차 확대 가능성도 드러났다.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의 96%는 향후 투자 확대 또는 현 수준 유지를 계획하고 있는 반면, 도입 계획이 없는 기업의 73%는 앞으로도 투자 계획이 없거나 현 수준에 머물겠다고 응답했다.

 

내부 제도적 기반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회계·감사 업무에서 AI 활용을 위한 내부 지침이나 거버넌스를 마련한 기업은 21%에 불과했고, 70%는 체계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 대표는 "재무·회계·감사 영역에서 내부 효율성과 회계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AI 도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실무진의 60%가 AI 도입 수준 제고를 위해 최고경영진의 관심과 의지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은 만큼, 경영진의 리더십과 전략적 투자가 AI 전환 성패를 가를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는 생산성 향상을 넘어 부정·횡령 예방, 컴플라이언스 준수, 회계투명성 확보의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며 "도입 여부가 기업 경쟁력 격차를 좌우할 것이므로, 내부 정책과 거버넌스 정비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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