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6일 고령화에 따른 교통안전 대책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 시내버스 등 차량 사고 급발진 의심 사례가 잇따르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운 위원장을 비롯해 송우현 의원, 부산시 교통혁신국장, 장성호 부산택시조합 이사장, 석광진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본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페달 오조작에 따른 급가속 방지와 과속을 제한하는 안전장치 도입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산은 2021년 특·시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올해 6월 기준 고령화율은 24.6%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2020년 15.2%에서 2024년 23.5%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고령자 교통사고가 49.1% 증가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이에 따라 25명이 사망하고 3071명이 다치는 등 시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혁신국장은 "차량 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시 차원에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내년 법인택시 고령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약 200개 정도를 시범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효과를 검증한 뒤 앞으로 설치 지원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운 위원장은 "부산은 고령화와 교통사고 위험이 동시에 심화되는 상황에서 운전자의 순간적 실수를 예방할 안전장치 도입이 시급하다"며 "우선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200개 정도를 내년도에 시범 도입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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