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K-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청년-리더와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9박 10일간 진행되는 재외동포 청년 정체성 함양 연수 프로그램의 주요 일정으로, 호주·스페인·미국·캐나다·헝가리·우즈베키스탄·독일·영국·프랑스 등 11개국에서 온 청년 3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 등 '5한(韓)'과 화랑·선비·호국·새마을 정신을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꿈과 포부를 다졌다. 이날 청년들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희망과 비전을 공유했으며,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과 김재수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도 함께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장현석 극동대 교수가 'K컬처 삐딱하게 보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K-컬처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연수 기간 중 지난 20일에는 안동 청소년수련원에서 성년례도 열렸다. 남학생은 도포와 갓을, 여학생은 쪽머리와 비녀를 갖추고 전통 의식을 치르며 성년으로서의 책임과 의미를 되새겼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직접 화관을 씌우고 '자(字)'를 지어주며 성년이 된 청년들을 축하했다.
참가자들은 "성인이 되는 출발점에서 책임을 다짐하는 값진 경험이었다. 모국의 전통과 문화를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 193개국에 약 700만 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청년층은 20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세대가 거듭되면서 언어·문화적 단절로 모국과의 유대가 약화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K-디아스포라 청년 정체성 함양 지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들이 모국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머나먼 해외에서 찾아온 청년들의 발걸음이 경북을 더욱 뜨겁게 했다"며 "여러분이 '한국 속의 한국, 경북'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고, 화랑의 기상과 선비의 지혜, 호국의 충절과 새마을 정신을 가슴에 새겨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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