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은 홍티아트센터에서 대만 작가 황신의 개인전 '불타는 바다의 별눈물(Tears of Stars in the Sea of Flames)'을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홍티아트센터 릴레이 개인전의 6번째 작품이다.
황신 작가는 대만 민속신앙과 융 심리학을 기반으로 여성 원형, 신화, 애니미즘을 주제로 활동해왔다. 그는 기억·치유·돌봄의 상징적 언어로 다양한 문화권 여성 서사를 탐구하며 최근 런던 사치갤러리, 트와일라잇 컨템포러리, 타이베이 샬롬샬롬 등에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현재 홍티아트센터와 대만 트레저힐 아티스트 빌리지 교류 프로그램으로 7월부터 9월까지 홍티아트센터에 입주 중인 황신은 부산 레지던시 기간 체험한 한국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신작을 완성했다.
작가는 제주 해녀 문화 체험을 통해 바다와의 영적 유대를 포착하며 여성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해녀와 인어의 결합된 이미지'로 구현했다. 안동 전통 탈 공연에서 얻은 영감으로는 '가면' 모티브의 100여 점 드로잉 작품을 제작해 정체성 변화와 감정 표현, 문화적 탐구를 시각화했다.
황신 작가는 "다대포를 비롯한 부산의 바다가 가진 고유한 색채와 아름다움이 작품의 색감과 표현 방식에 큰 영감을 줬다"고 부산 작업 소회를 말했다.
9월 6일에는 시민 대상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 '별 게 다 예술'과 '작가와의 대화'가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홍티아트센터 릴레이 개인전은 '파도는 기슭에 도달할 수 있을까'라는 통합 주제로 2025년 입주작가 8인의 신작을 오는 11월 말까지 순차 소개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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