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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경영쇄신인가, 부적절 인사인가...콜마비앤에이치 이사 후보 '자질 공방'

콜마그룹 지주회사 콜마홀딩스와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회사 한국콜마를 맡고 있는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맨 왼쪽)과 건강기능식품 제조개발생산(ODM) 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운영하는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운데)는 창업주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맨 오른쪽)의 장남·장녀다. /콜마그룹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콜마비앤에이치 신임 사장 후보의 자질 문제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경영 쇄신 적임자로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거론했지만, 콜마비앤에이치는 이 전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8일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은 경영 부실에 관한 경영 진단 결과에서 서면경고를 받고 비자발적으로 퇴임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인사 계획은 윤 부회장이 추진하겠다는 '전문경영인' 체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이승화 전 부사장은 재직 중이던 지난 2021년 CJ제일제당은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회사인 네덜란드 소재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하지만 바타비아는 2023년에는 순손실 122억원, 2024년에는 순손실 186억원 등을 기록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CJ제일제당은 약 2600억 원에 바타비아를 인수했는데 2024년 그 영업권 가치가 약 1000억원이 소멸되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며 "바타비아의 순손실 확대는 CJ제일제당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 연결 기준 재무제표에 따르면, 바타비아 영업권 관련 998억원을 무형자산인 영업권의 손상차손으로 인식했고, 별도 기준으로도 바타비아 관련 1075억 원을 투자지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은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CJ가 제출한 공식적인 문서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7월 21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및 소집허가신청을 한 경위와 사내이사 2인을 선정한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 신청을 한 바 있다. 이후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이달 11일 CJ 및 CJ제일제당을 상대로 이승화 전 부사장 이슈 확인을 위한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공개한 사실 조회 내용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경영진단을 실시했고, 바타비아 경영 부실과 관련해 이 전 부사장에 서면경고를 진행했다. 이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 전 부사장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콜마홀딩스가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하며 내세운 명분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개선을 위한 전문경영인 도입'은 허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임시주총 소집 절차는 콜마그룹 전체를 위해서라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동한·윤여원 부녀 측은 현재 대전지방법원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를 재구성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콜마홀딩스 측은 "이승화 개인의 과거 경영 실적이 이 사건과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심히 의문"이라며 "이승화 경력으로 인해 이승화를 자회사의 이사 후보자로 추천한 것이 위법한 행위라고 볼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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