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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만성피로 줄여주는 달콤한 과일 '복숭아'

김소형 한의학 박사

늦여름이 가기 전에 꼭 먹어야 할 과일이 하나 있다. 바로 '복숭아'다. 불로장생의 과일로 잘 알려진 복숭아나무는 여러해살이 온대 낙엽과수로 중국이 원산지다. 유명한 중국 고전 소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천계의 복숭아를 훔쳐 먹고 불로불사의 몸을 얻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귀신을 쫓는 용도로 복숭아나무가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복숭아는 오래전부터 한방에서도 활용되었는데, 복숭아나무의 잎과 꽃, 열매, 씨앗, 나무의 진액 등 복숭아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을 약재로 사용해왔다.

 

복숭아는 기본적으로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과일에 속한다. 식이섬유 함유량은 상위권에 있으며, 간 건강과 피로 해소에 좋은 아스파르트산의 경우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안 그래도 요즘처럼 더위에 지치기 쉬운 계절에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복숭아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음식이다. 특히 아스파르트산은 천도복숭아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복숭아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인 퀘르세틴과 캠페롤도 함유돼 있는데 이 또한 백도나 황도와 같은 털복숭아 종류보다는 천도복숭아가 더 많은 함량을 자랑한다.

 

다른 과일들과 비교했을 때 복숭아의 또 다른 장점은 칼륨 함량이다. 배달 음식이나 간편식 등을 손쉽게 즐기는 현대인들은 유독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기 쉽다. 그렇기에 나트륨 배출을 돕는 적절한 양의 칼륨 섭취가 필요한데 복숭아는 사과나 포도 등에 비해 칼륨 함량이 월등하다. 음식물 섭취를 통한 충분한 칼륨의 보충은 혈압을 낮추며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예방하는데, 이때 칼륨 섭취량은 나트륨과 1대1에 가까운 수준이 되어야 적절하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다면 복숭아를 자주 먹어주는 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 다양한 과일이 시장에 쏟아지지만, 그런 과일들을 먹고 탈이 났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찬 기운의 과일이 대부분인 까닭인데 평소 속이 냉하여 배앓이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따뜻한 성질의 복숭아를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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