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유럽 주요 대학들과의 연구 협력 확대에 나섰다. UNIST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과 네덜란드 트벤테대학교와 연이어 글로벌 연구·교육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 공과대학과의 협약은 지난 26일 오후 게트라이데마르크트 캠퍼스 내 '티유더스카이'에서 이뤄졌다. 안현실 UNIST 연구부총장과 김관명 연구처장, 페터 에르틀 빈 공대 연구·혁신·국제부총장, 한만욱 유럽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양 대학은 연구자 교류 정례화와 학제 간 공동 연구 확대에 합의했다. 과학교류센터 설립을 통해 교수·학생 교류의 거점을 마련하고, 각 기관의 창업 생태계와 연계하기로 했다. 또 호라이즌 유럽 등 유럽 연합 대표 연구 프로그램 공동 참여로 환경·에너지·AI 분야 혁신 연구를 추진한다.
28일에는 네덜란드 엔스헤데 소재 트벤테대학교에서 두 번째 MOU 체결식이 열렸다. 안현실 UNIST 연구부총장과 비노드 수브라마니암 트벤테대 총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연구·교육·인력 교류, 학제 간 공동 연구, 교수·직원 상호 초청, 심포지엄·학술회의 개최, 산학연 협력, 유럽 연합(EU) 연구 프로그램 참여 등 광범위한 협력을 전개한다.
안현실 부총장은 "빈 공대와의 협력은 UNIST가 세계적 연구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며 아시아·미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연구 개발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번 협약들은 UNIST 글로벌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틀 빈 공대 부총장은 "양 기관 강점을 결합해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연구자와 학생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브라마니암 트벤테대 총장은 "양 기관의 연구 역량과 기술 사업화 노하우를 모아 산학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UNIST는 이번 연이은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환경, 에너지, 첨단 소재, AI 등 글로벌 현안 공동 연구를 강화하고, 유럽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한 연구-교육-인재 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빈 공과대학은 유럽 연구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공학·자연과학·정보 기술 분야 세계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벤테대학교는 '기업가 정신 대학'으로 불리며 나노·의료·ICT 분야 산학연 혁신에 강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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