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대통령과 일부 국내 언론은 회담을 두고 자꾸 성공적 정상회담이라고 부른다"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비정상적인 정상회담"이라고 폄하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을 대신해서 몇 가지만 묻겠다"며 "도대체 얼마를 (미국에) 퍼주기로 약속한 것이며, 앞으로 얼마를 더 퍼줘야 하나"라며 "국내 기업을 쥐어 짜서 그렇게 퍼주고 나면 국내 산업에 대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그러고도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나 더 센 상법을 밀어붙일 배짱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며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 생태계는 어떻게 할 것이며, 국내 고용 악화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재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장 대표는 "아첨으로 시작해서 선물 공세만 하다가 끝난 회담이었다"면서 "마중도 배웅도 없는 초라하고 부끄러운 회담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숙청'이라는 말 한마디에 추가로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하고 왔다. 특검을 조롱하는 농담 같은 진담을 못 알아듣고 멋쩍은 웃음만 짓다가 끝난 회담이었다"고 악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 처럼 보인다"라고 적은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중에서도 이 대통령에게 "한국의 새 정부가 매우 잔혹한 방식으로 교회를 습격하고 우리 군 기지에서 정보를 가져갔다고 한다"고 질문해 특검 수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전세계인이 보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종교를 탄압하는 반문명 국가로 만든 회담이었다. 정상회담이라고 우기면서도 합의문 하나 남기지 못하고 청구서만 들고 온 회담"이라며 "합의문은 메뉴판에 받아온 사인으로 대신하겠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이번 정상회담의 실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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