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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부석사 국보 보물 문화유산 보존 위한 박물관 리모델링 착공

부석사박물관 전경

영주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에 소장된 국보와 보물급 유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전시하기 위해 부석사박물관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이번 공사는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귀환을 앞둔 조사당 벽화 전시를 위한 전용 공간 조성이 핵심이다.

 

시는 18일 부석사박물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총사업비는 56억 8,500만 원으로, 이 중 국비 17억 500만 원, 도비와 시비 각각 19억 9,0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7년까지 약 3년간 이어진다.

 

이번 리모델링은 귀환을 앞둔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안정적으로 전시하고 보존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벽화는 고려 우왕 3년인 1377년에 제작된 현존 최고(最古)의 사찰 벽화다. 일제강점기인 1916년 조사당에서 분리된 후 석고로 보강돼 오랜 시간 보관돼 왔으며, 2020년부터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정밀 진단과 보존처리를 받아왔다. 2026년 말 부석사로의 귀환이 예정돼 있다.

 

리모델링 대상인 박물관은 연면적 1,651㎡ 규모로, 공사를 통해 국보와 보물의 특성을 고려한 보존·전시 환경으로 재구성된다. 더불어 관람객 편의를 위한 뮤지엄샵과 휴게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국보_제46호_부석사_조사당벽화_남방증장천왕,서방광목천왕,제석천,범천,북방다문천왕,동방지국천왕

부석사에는 고려 목판을 비롯해 오불회 괘불탱, 석조여래좌상 등 다수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이들 유물은 산불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야외에 놓여 있어 보존 환경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박물관이 문화재 보존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거듭나면, 주요 유산을 실내로 옮겨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는 지난 2023년 4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3월부터 설계에 착수했다. 이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올해 6월 최종 승인을 받은 뒤 공사에 돌입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다. 2018년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영주시는 이번 박물관 리모델링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석사 총무 등화 스님은 "이번 리모델링은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비롯한 국가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사찰 박물관의 기능을 재정의하는 문화재생 사업"이라며 "세계유산을 품은 영주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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