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이찬진 금감원장 “상호금융, 부실PF 신속 정리·내부통제 강화해야”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중앙회장들과 간담회 개최
소비자보호 체계 자율 구축·니치마켓 개발 등 주문
중앙회장들 “금융사고 예방·취약계층 지원에 총력”

image
(왼쪽부터)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상호금융 중앙회장들을 만나 내부통제 강화와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를 당부했다.

 

1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상호금융 업권은 대형 금융회사가 닿지 못하는 지역 곳곳에서 서민금융을 공급해왔다"며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본연의 협동조합 역할에 충실히 임해 사회적·협동적 금융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닌 농협·수협·산림조합에도 다른 금융업권에 준하는 소비자보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료열람요구권, 대출철회권, 위법계약해지권 등 주요 권리를 자율적으로 보장하고, 서민들의 자금 애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성 대출 안내와 신속한 채무조정 지원을 요청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중앙회의 역할도 강조됐다. 이 원장은 "일선 조합만으로는 충분한 내부통제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중앙회가 구심점이 돼 부당대출·대출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전산화·매뉴얼화된 선진적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이 추진 중인 여신업무 내부통제 개선에도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상호금융이 '관계형 금융'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만큼 대형 금융사가 접근하기 힘든 틈새시장을 개척해 자금공급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 모바일 플랫폼 개선 등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전성 관리도 화두였다. 이 원장은 "최근 부동산 PF 부실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취약 조합을 밀착 관리해 신속한 정리와 실효성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회장들은 "지역 내 1차 산업 종사자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업권인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에 힘쓰겠다"며 "보이스피싱 24시간 모니터링체계 가동, 여신 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경기 위축과 고령화로 조합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업권과 소통하며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