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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크래프톤, "주가는 부진 트래픽은 전진"

올해 M&A에 1조원
PUBG IP 확장 주력
모바일 트래픽 증가

크래프톤 CI./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국내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주가는 9월 들어 하락세를 걷고 있다. 반면에 회사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지적재산권(IP)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31만7000원에 마감했다. 9월 들어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간 것과는 반대로 크래프톤은 줄곧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부진한 주가와는 반대로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확장에 힘쓰는 중이다. 올해에만 M&A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4월 에드테크·게임 기업 넵튠의 지분 39.37%를 약 1650억원에 인수했고, 6월에는 일본 종합 광고·애니메이션 기업 ADK 그룹을 7103억원에 편입해 광고·애니메이션과 게임 IP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이어 7월에는 인기 액션 RPG게임 '라스트 에포크' 개발사인 미국의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를 약 1324억원에 인수해 글로벌 사업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이처럼 크래프톤은 활발한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의 외연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크래프톤은 걸그룹 에스파와 협업해 전년도 뉴진스 협업 대비 170%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가수 지드래곤과 손잡고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뮤직비디오 세트장과 테마 공간, 신규 무기 스킨을 선보여 K팝 팬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IP 확장을 시도하며 트래픽 반등에 기여 중이다. 크래프톤은 마세라티, 맥라렌, 부가티, 벤틀리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해 차량 스킨과 한정 이벤트를 선보였다. 올초에는 인도의 마힌드라, 7월에는 포르쉐와 협력해 인게임 슈퍼카 체험을 확대했다. 한편, 8월에는 고대 신화 영웅을 모티브로 한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2'와 콜라보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괴수 8호'와의 협업하는 등 애니메이션 분야로의 IP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인업의 트래픽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며 "7월 포르쉐와 8월 메가 IP 에니메이션 너자2와의 콜라보로 매출과 트래픽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래프톤의 모바일은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춰가고 있고 트래픽이 성장하는 한 피크아웃(정점 이후 하락세)은 없다"고 강조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3만원'을 제시했다. 트래픽은 게임 이용자 규모와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게임의 인기와 매출 잠재력을 가늠하는데 쓰인다.

 

나아가 크래프톤의 3분기 호실적도 예상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스파와 부가티와의 협업으로 8월 중순에 이미 지난해 3분기 PC 성과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모바일은 2분기와 유사한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달러의 급격한 하락이 없는 한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9000억원에 닿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시장의 관심을 모을 만한 이슈가 있다. 회사는 오는 11월에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할 계획이며, 올해로 21회차를 맞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빠르면 10월 말에 지스타 이벤트와 관련해 팬들이 기대할 만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에 크래프톤의 IP 확장 성과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남효진 SK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IP 다변화를 위한 노력과 라인업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하긴 어렵다"며 "올해 신작 관련 매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또다시 배틀그라운드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620억원과 2460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6%, 26%씩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 PC 매출이 30%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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