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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K뷰티 공장, 제조·유통 전방위 확장..."글로벌 시장전략 고도화"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에서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 기업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대조적 행보가 눈길을 끈다

 

21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미국 생산을 본격화하고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K뷰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는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과 협력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에 단독 제조 후원사로 참가해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한국콜마는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으로서 제품 공급뿐 아니라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도 맞춤형 고객 상담을 제공해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제조 기업 관점에서 본 K뷰티 성공'을 주제로 직접 강연하며 한국콜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K뷰티 경쟁력을 알렸다.

 

윤상현 부회장은 "한국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지만 치열한 시장을 경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높은 소비자 이해를 통해 블록버스터 제품을 확장하는 것이 K뷰티 성공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제품군 다각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한국콜마 매출 비중은 스킨케어 제품군 43%, 선케어 33%, 메이크업 18% 등으로 변화를 이뤄냈다. 스킨케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고 메이크업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고성장을 지속하며 현재 미국에서만 연간 약 3억 개에 달하는 생산 역량을 갖춘 생산 기지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은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제1공장은 메이크업 제품을 맡는다.

 

한국콜마 측은 "향후 변수로 남아 있는 미국 고관세 장벽에 대응해 '메이드 바이 콜마'에 중점을 둔 수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K뷰티 글로벌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태국법인 신공장 전경. /코스맥스.

반면,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동남아 지역의 신흥 K뷰티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다진다.

 

코스맥스는 현재 태국 방플리에서 새로운 공장 건설에 돌입해 있다. 신규 공장 규모는 기존 태국 공장 대비 약 4배 수준이며 연간 생산 가능수량은 약 2억 3000만 개에 달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9월 정식 가동을 목표로 하며 신 공장이 추가되는 경우 코스맥스 태국법인의 총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3배까지 커진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생 식물을 원료로 만든 천연 소재 개발, 할랄 인증 획득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23년 물류창고 착공, 2025년 신물류센터 가동 등 인프라 구축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함께 해당 국가에서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와 쇼피가 쌓아온 각국 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현지화된 K뷰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처럼 앞서 진입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핵심 거점으로 코스맥스는 향후 베트남, 인도 등 인접 국가에서도 K뷰티 영향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영업사무소를 설치하고, 제조·브랜드 개발·생산(OBM) 방식을 도입하는 등 신규 고객과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화장품 글로벌 규격 생산(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전문 인력을 영입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이달부터 코스메카코리아에 합류한 전봉철 신임 생산기술혁신사업부 책임자는 색조 화장품 전문가로 알려졌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 인기가 기존 스킨케어 부문에서 색조 부문으로 커지고 있는 흐름에 대응한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전봉철 신임 책임자는 색조 제품 기획부터 제조까지 전체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색조 화장품은 제조 측면에서는 정밀한 생산 공정을, 설계 측면에서는 최신 유행과 감성을 담아내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색조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과 북미 시장을 겨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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