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추석 연휴로 모멘텀 상실
中단체관광객 무비자 효과 기대
 
 
   항공주가 추석 효과와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이란 양날개를 달고 비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 한 달간 7% 가량 하락했다. 9월 코스피 랠리와는 달리 주가가 2만3000원에서 2만3500원 박스권에 갇혀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3주간 줄곧 보합세를 걷고 있으며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항공주가 지지부진한 배경으로는, 추석 연휴 시점이 예년보다 늦어짐에 따라 항공수요가 적어 3분기 상승동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거론된다. 대한항공과 관련해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제한되는 등 단기 모멘텀이 부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도 "추석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되고 일본 및 동남아 수요도 3분기 약세 전환해 여객 성수기인 3분기에도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10월 추석 연휴와 이달 말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분기 항공 수요 확대를 예상한다. 안 연구원은 "한-중 무비자 효과가 지속되는 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는 중국 노선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4분기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10월 추석 장기연휴가 4분기 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고, 단기적으로는 이달 말 중국 노선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메가 캐리어(초대형항공사)'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의 신주를 취득해 지분 63.9%를 확보하며 자회사 편입을 마쳤으며 2026년 말까지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초대형항공사에 대한 프리미엄 반영 등으로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보잉사'와 103대 규모의 신규 항공기 구매계획에 서명했으며 'GE에어로스페이스사'와 1조원 가량의 항공기 예비 엔진을 구매하고 18조2000억원 규모의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 중이다. 나아가 지난 17일에는 보잉사와 항공기 예지정비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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