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아이온큐에 역배팅
오라클 1억 달러 순매수
 
 
   지난주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한 종목을 역으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오라클과 비트마인이 인기를 끌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주(9월 16일~9월 22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가 일일 변동률 역으로 2배 추종하는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TSLQ)'를 약 8530만달러 사들였다. 단기 상승에 통상 잇따르는 조정국면을 노리고 역배팅한 모양새다. 지난 15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6거래일 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주가와 관련해, 지난 19일(현지시간) 월가의 베어드증권은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20달러에서 548달러로 높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95달러로 높였으나, 현 주가(420~430달러)보다는 낮게 제시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학개미들은 양자컴퓨터 회사 아이온큐의 주가 일일 변동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ETF인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배 숏 아이온큐(IONZ)'도 6830만달러 가량 사들였다. 최근 전략적 인수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 아이온큐는 한 달만에 주가를 60% 이상 끌어올렸다. 회사는 지난주에 '트랩 이온' 방식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영국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품은데 이어 양자 센싱 전문 기업 벡터아토믹을 인수한다고 전했다.
개별종목에서는 AI 거품론을 잠재운 1등 공신인 오라클이 1억달러 가까이 순매수되며 인기를 끌었다. 오라클은 9월 들어 굵직한 호재를 연이어 발표하며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예상치의 2.5배인 4550억달러에 달하는 클라우드 수주 잔고와 오픈AI와 3000억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해 이튿날 주가가 36% 폭등한 바 있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기업 비트마인도 9540만달러 가량 순매수 되며 9월 매주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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