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간밤 뉴욕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주가 고평가' 발언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2포인트(0.26%) 떨어진 3477.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84포인트(0.17%) 오른 3492.03에 개장한 뒤 3497.95까지 닿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관이 61억원, 외국인이 416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홀로 4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9%)만 강세를 보였으며, KB금융(0.5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10%)도 소폭 올랐지만 나머지는 떨어지고 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35%), SK하이닉스(-0.69%)를 비롯해 셀트리온(-1.85%), LG에너지솔루션(-1.05%) 등이 전부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파월 의장의 주식시장 고평가 발언에 따른 미국 인공지능(AI), 성장주 중심의 조정이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면서 하락 출발한 이후 개별 업종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의 단기적인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간밤 장 마감 이후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재가 있었다는 부연이다.
23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주가가 고평가된 것 같다"고 밝히면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자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8.76포인트(0.19%) 떨어진 46292.78에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6.83포인트(0.55%) 하락한 6656.92, 나스닥종합지수까지 215.5포인트(0.95%) 내린 2만2573.47에 장을 마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3.40포인트(0.39%) 하락한 868.81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24억원, 236억원씩 팔아치웠으며 개인만 27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리가켐바이오(0.94%), 파마리서치(0.52%) 등만 소폭 오른 가운데, 나머지는 전부 내림세다. 삼천당제약(-4.07%), 펩트론(-3.98%), 에이비엘바이오(-2.13%) 등이 가장 크게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12%)와 에코프로비엠(-0.42%), 에코프로(-0.40%) 등도 떨어졌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393.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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