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대표에 '85년생' 외부 전문가 제임스 장
박주형 신세계·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 사장 승진
80년대생 대표 선임, 신임 임원 32명 중 14명이 40대
신세계그룹이 8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G마켓에 1985년생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는 등, 성과주의에 기반한 파격적인 세대교체와 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 경영인 전진 배치가 핵심이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조기 구축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실행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한 발 앞서 준비하고자 조기 인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G마켓의 신임 대표로 내정된 제임스 장(James Chang, 한국명 장승환)이다. 1985년생인 장 신임 대표는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의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CEO를 역임한 이커머스 전문가다. 향후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기술 역량 강화를 이끌 중책을 맡았다.
실적 부진을 겪던 계열사에는 구원투수가 투입됐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스타벅스, 조선호텔 대표 등을 역임한 베테랑 경영인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선임해 인천공항 면세점 분쟁 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결을 맡겼다. SSG닷컴은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을 새 대표로 선임, 이마트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한 신선식품 경쟁력 극대화를 주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 1980년생 서민성 대표를 선임했다. 코스메틱2 부문 대표로 내정된 이승민 대표도 1985년생이다.
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담당이 새 대표로 선임됐다. 임 신임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식품 B2B 전문기업 전환' 비전을 추진하게 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엔 마케팅 전문가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내정됐다.
성과를 낸 리더들은 직위가 올라갔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신세계센트럴 대표를 겸직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 역시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겸직, 온라인 사업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임원으로 승진한 32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이 40대로 채워지면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16%로 종전보다 약 2배 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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