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민간 기업 동원로엑스와 협력해 대규모 사유지를 주민에게 개방하는 첫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인천에서 처음 시도되는 제도로 주민에게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계약 대상지는 동원로엑스가 소유한 만석동 일원 약 9천100㎡ 규모의 부지로, 공시지가만 79억 원에 이른다. 국유지 대부로 환산하면 매년 1억6천500만 원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닌 곳이다. 동원로엑스는 해당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동구는 재산세 감면과 함께 건축법상 의무 조경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최초 계약 기간은 10년이며 이후 5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동구는 단순히 부지를 개방하는 수준을 넘어 녹지와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총 11억5천만 원을 투입해 2026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하고 같은 해 7월 개방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해안산책로와 연계한 체류형 친수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며 ▲해안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녹지 공간 ▲주민의 산책과 여가 활동을 위한 개방형 녹지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체류 공간을 주요 방향으로 삼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구는 재정 부담 없이 대규모 녹지를 확보하게 됐고 주민들에게 질 높은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동원로엑스는 의무 조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성과를 얻게 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구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 제공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준 동원로엑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계약은 인천시 최초의 시도로 민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안석 동원로엑스 인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방정부와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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