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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C 2025] 정은보 이사장 "韓 증시 재평가 시점...'코리아 프리미엄'이 뉴노멀 될 것"

거래소,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 개최..29일부터 30일 양일간
글로벌 시장 관계자 1000여명 참석...韓 자본시장 방향성 논의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9일 웨스틴 조선에서 개최한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고, 밸류에이션은 꾸준히 개선돼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에서 벗어나고 있다.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정부의 일관된 자본시장 정책과 첨단·주력산업의 혁신의 기대가 반영되며, 시장이 재평가 되고 신뢰가 두터워지는 과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9일 웨스틴 조선 서울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KCMC 2025)'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자본시장은 선진시장으로 가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이런 흐름이 코리아 프미엄이라는 '뉴 노멀(새 기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기업가치 제고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화해 기업의 성과와 장기 성장 전략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적시 공시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기업 스스로 합리적 지배구조를 확립해 주주 가치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 기준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은 1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13조9000억원)를 이미 초과했으며, 배당도 43조9000억원으로 2024년 45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는 부연이다.

 

이어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주관사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부실·좀비기업이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그 절차를 효율화하는 등 진입·퇴출 체계를 지속적으로 합리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초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 불공정거래를 획기적으로 근절할 것"이라며 "감시 체계의 개인 기반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시스템 도입 추진 등 시장감시체계 고도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자본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대한 선제 대응 의지도 보였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은 전례 없고 파괴적인 변화와 혁신의 무한 경쟁이 진행 중"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 시간 연장 논의 역시 글로벌 경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24시간 거래 체제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전통 자산의 토큰화와 디지털자산의 증권화 두 개의 큰 흐름에 대비해 토큰증권(STO)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준비하는 등 미래 금융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운용 등 업계 관계자, 지수사, 일반투자자 등 약 1000여명이 모여 한국 자본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정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억원 금융위원장, 강준현·강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양당 간사,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경영위원회 위원, 장폴 서베 IOSCO 의장, 미쉘 해리스 뉴욕증권거래소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 첫날이었던 29일에는 코스피 최고치 경신을 기념하는 '특별 세션'과 더불어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미래', '한국 ETP 시장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 '경계를 넘는 파생시장 혁신', '인덱스와 데이터로 여는 미래' 등 총 5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후 30일에는 디지털 자산을 주제로 한 '디지털 자산으로 여는 새로운 투자지형' 세션이 이뤄진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계획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KCMC를 내실있게 성장시켜 시장 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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