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 등 8조원 종투사 도전, 키움·삼성 등 4조원 신청
금융당국 “연내 최종 지정 완료, 기업금융 활성화 기대”
금융감독원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심사 지연 우려가 제기되자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금감원은 30일 "현재 신청한 증권사들에 대한 심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준비 상황에 맞춰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실지조사 등 규정상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고 있다"며 "가급적 연내 심사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9월 말 기준 총 8개 증권사가 종투사 지정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3곳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까지 가능한 '8조원 종투사' 지정을 요구했다. 키움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하나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과 함께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허용 업무 범위가 달라진다. 4조원 이상은 발행어음 판매를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8조원 이상은 추가로 고객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 자산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IMA를 운용할 수 있다. IMA는 2017년 제도가 도입됐지만 아직 사례가 없었다.
심사 절차는 금융위원회 접수 이후 외부평가위원회, 실지조사,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금융위 의결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금감원은 일부 신청사에 대한 외평위와 실사 일정을 진행 중이다. 예컨대 한국투자증권은 IMA 사업 관련 실사를 마쳤고,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위한 외평위 절차를 거친 상태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증권업 기업금융 제고방안'을 통해 발행어음 조달액의 25%를 모험자본에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중단됐던 발행어음 인가를 재개했다. 이번 종투사 지정과 인가 절차도 이 계획의 연장선으로 연내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