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추석 이후 대대적인 행사에 나섰다. 최장 10일간 황금 연휴가 끝난 후 일상 속으로 복귀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다. 2차 소비쿠폰 지급과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 허용,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며 연말 대목까지 노린 이벤트가 시작됐다.
◆대형마트, 밥상 물가 안정 '총력'
대형마트는 명절 직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홈플 MEGA 골든위크' 2주차 행사를 열고 인기 먹거리를 파격가로 내놓는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호주청정우 살치살'을 50% 할인하고, 7대 카드사 이용 시 '호주청정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봉지라면 3개 묶음 할인과 스낵 10+5 행사 등 가공식품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11월 19일까지 '해남 절임배추(20kg)' 등을 할인된 가격에 사전 예약하는 '홈플 김장대전'도 시작했다.
이마트 역시 오는 15일까지 대표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할인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 '국산 생새우' 등을 20% 저렴하게 내세우며 '광어 연어 모둠회(360g 내외)'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연휴 후유증을 달래줄 피코크 '송탄식 부대찌개', '초마짬뽕' 등 간편식도 20% 내세운다. 이와 함께 '10월 가격파격' 상품 55개 품목을 공개하고, '다진마늘(500g)', '손질 오징어(대)' 등을 이달 29일까지 특가에 선보인다.
◆이커머스, 테마형 기획전 '맞불'
이커머스 업계는 테마형 기획전으로 맞불을 놨다.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13일까지 '와우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 식품, 생활용품, 뷰티 등 14개 카테고리에서 2만여 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알뜰 장보기', 럭셔리 뷰티·디지털 기기 등을 모은 '나를 위한 선물', 닭가슴살·운동용품 중심의 '급찐급빠' 등 테마관을 통해 고객의 필요에 맞춘 쇼핑을 제안한다.
11번가는 11일부터 사흘간 '10월 월간 십일절'을 열고 명절 증후군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헬스케어 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최대 78% 할인된 타임딜로 선보인다. 연휴 후유증을 겨냥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한삼인 홍삼' 등을 비롯해 '허닭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 다이어트 식단 상품도 할인가에 내놓는다. '경동나비엔 카본매트', '크록스 라인드 클로그' 등 가을·겨울 대비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외국인 관광객 노리는 면세점
백화점 업계는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가을·겨울(FW) 의류 수요를 공략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목동점 등에서 다양한 의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판교점은 이달 23일까지 프리미엄 캐시미어·울 브랜드 '에르흐스' 팝업 스토어를 열어 최대 60% 할인하고, 오는 19일까지는 퍼 브랜드 '마리엘렌' 제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쇼핑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명동본점에는 여행의 추억을 엽서에 담아 해외로 무료 발송해주는 '베러 메모리즈 포스트' 이벤트 존을 마련했으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퍼스널컬러 진단 클래스'를 열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본항공(JAL)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촬영지로 유명해진 서울한방진흥센터 연계 혜택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롯데면세점 남궁표 마케팅 부문장은 "단순 쇼핑을 넘어 감성적인 경험과 새로운 문화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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