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14일 시청 부시장 집무실에서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故안광수 중위의 유족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수식에는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 故안광수 중위의 장녀 안기열 씨와 장남 안상기 씨, 황두영 경북도의원이 참석했다.
수훈자인 故안광수 중위는 27사단 수송중대 소속으로 1953년 6월부터 1954년 9월까지 강원도 일대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1955년 1월 10일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 전후의 혼란한 상황으로 유족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이후 2019년 육군인사사령부에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이 창설되면서 5만6천여 명에 대한 병적·수훈 자료를 조사한 결과, 미수여된 훈장을 본인이나 유족에게 전달하는 사업이 추진됐다. 故안광수 중위의 훈장도 이 과정에서 확인돼 70년 만에 유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유족 안상기 씨는 "늦게라도 국가가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 "70년이 지난 오늘, 훈장이 제자리를 찾아 기쁘며 직접 전해드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구미시는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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