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장중·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최초로 3740선을 뛰어넘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1% 오른 3675.82에 시작해 장 초반부터 3700선을 뚫고 올라섰다. 기관은 7424억원, 외국인은 652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39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84%)와 SK하이닉스(7.10%)는 각각 신고가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자동차주인 현대차(8.28%)와 기아(7.23%)도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8.80%)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9%)만 하락한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97%), 삼성바이오로직스(0.53%) 등도 올랐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492개, 하락종목은 391개, 보합종목은 4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9포인트(0.08%) 상승한 865.41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61억원, 968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48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4.22%)과 에코프로(14.03%)가 나란히 급등했다. 바이오 관련주는 희비가 갈렸다. HLB(3.24%), 삼천당제약(3.06%), 파마리서치(2.55%) 등은 상승했으나 알테오젠(-2.92%), 펩트론(-3.75%), 에이비엘바이오(-4.22%), 리가켐바이오(-7.98%) 등은 크게 떨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1.43%)도 하락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592개, 하락종목은 1026개, 보합종목은 113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대형주 중심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3740선을 돌파했다"며 "그동안 한미 협상 지연에 따른 피해 업종으로 꼽혔던 자동차주가 급등했고,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위험 선호 심리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 기록했다"며 "증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며, 증권주 랠리도 연장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417.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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