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코스닥 26% 상승 속 신용융자 49% 급증
금투협 “취약계층 차입투자 관리 강화…모범사례 공유”
거래소 “이상급등주 실시간 감시·불공정거래 강력 대응”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신용융자 잔고도 급증하자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가 투자자와 증권사 모두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자제'를 당부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17일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신용융자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자 주의와 증권사 리스크 관리를 요청했다.
올해 들어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코스피는 연초 대비 52%, 코스닥은 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5조8000억원에서 23조원을 넘어 49%가량 증가했다. 금투협은 "주가 상승에 따른 거래규모 확대와 함께 증시 주변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신용융자는 투자규모 확대(레버리지)로 인해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투자자에게 "신용융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크고, 투자경험이 부족한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투자 방식"이라며 "담보 유지비율, 보증금율 등 거래조건을 충분히 확인하고 무리한 차입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증권사에는 신용융자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투협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잔고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신용거래 불가 종목 지정이나 담보유지비율 상향, 청년층·중장년층 등 취약계층 계좌 관리 강화 등 자율적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이 같은 모범사례를 공유해 업계 전반의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불공정거래 감시에 나선다. 거래소는 이상급등주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신속히 포착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주가 급등락 종목에 대해서는 시황변동 조회공시를 적극 활용해 정보 불균형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발견할 경우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해달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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