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를 비롯한 주요 이자천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업황 개선 기대감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69% 폭등한 7만3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도 전일 대비 13.71% 급등 중이며, 코스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가 각각 2.97%, 2.44% 오르고 있다.

전기차 업황 개선 기대감이 엿보이면서 투심도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10만대를 기록하면서,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의 최근 상승 모멘텀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호조에 기반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6조원 규모의 ESS 배터리를 공급했고, ESS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2차전지 테마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