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거래 허용 앞두고 내부통제·회계·보안 체계 구축 강조
산업 전환기 대응 전략 제시
삼일PwC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를 열고, 법인 거래 허용에 앞서 기업이 내부통제·회계기준·보안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세미나에는 삼일PwC 가상자산 산업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테이블코인의 국내외 입법 동향, 법인 거래 허용에 따른 준비 사항, 기업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현장에는 기업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준기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정책 변화와 함께 단순한 산업 확장을 넘어서 패러다임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규제·산업·기술의 접점에서 현실적 해법을 모색하고, 건전하고 투명한 가상자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발표에 나선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이 "1대1 준비자산을 바탕으로 한 지급결제 혁신"이라고 짚으며, 제도화가 완성되면 빠른 결제와 송금, 투명성, 유동성 등을 통해 "각 사업 특성에 맞는 새로운 상품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SRV 서병윤 미래연구소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대체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코드화된 돈'으로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니퍼 강 삼일PwC 이사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가상자산을 고위험 분야로 분류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AML(자금세탁방지) 대응이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신뢰성 확보 전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무는 법인 거래 허용에 대비한 상장기업의 회계처리와 공시 준비사항을 다뤘으며,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대표는 "프라이빗 키 분실·도난으로 인한 영구적 자산 손실 위험이 가장 큰 문제"라며 리스크 관리·회계 관리 체계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혁 삼일PwC 가상자산 산업 리더는 "앞으로 가상자산의 거래 트렌드는 '아토믹 스왑(Atomic Swap)'과 AI 에이전트의 결합이 될 것"이라며 "통제의 중심축이 사람에서 코드로, 사후검증에서 실시간 설계기반 통제로 이동하는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법인은 투자목적에 맞는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프라이빗 키 관리 및 보안 체계 확립, 회계·세무 대응 방안 마련 등 종합적 관리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주요 내용은 삼일Pw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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