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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신한라이프, '투자 회복+보장 영업' 두 축…'빅3' 흔들까?

상반기 순익 3453억원, 한화생명 앞서며 빅3 턱밑
K-ICS 199.6%… 금리 -100bp에 -31.9%p 민감, 리스크 관리가 변수

신한라이프 사옥./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가 투자 회복과 보장성 영업의 질을 통해 존재감을 증명했다. 하반기 금리·자산건전성 관리가 이어지면 '빅3 위협' 구도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억원 늘었다. 보험손익이 306억원 소폭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491억원 늘어 전체 이익을 끌어 올렸다.

 

무·저해지 상품 판매 증가로 영업의 '질'도 좋아졌다. 13회차 유지율은 73.52%로 전년 동기 대비 6.85%포인트(p) 상승했다. 25회차는 52.45%로 3.14%p 상승해 저회차 개선이 뚜렷하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보험계악마진(CSM) 상각을 통한 이익 인식이 안정될 수 있다.

 

자본·리스크 측면을 보면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지급여력비율(K-ICS)은 199.6%로 직전 분기(189.28%) 대비 개선 흐름을 보였다. 반면 자산건전성은 가중부실자산비율 0.18%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상승했다. '해외부동산 투자 수익증권'의 자산건전성 재분류와 일부 가계대출 연체 증가가 원인으로 제시된다. 단순한 신용위험 확장이라기보다 분류 조정에 따른 기계적 상승 요인이 섞여 있다는 분석이다.

 

운용 포트폴리오는 채권과 수익증권 비중이 큰 보수적 구성이다. 상반기 수익증권 공정가액(시가)은 5조8445억원으로 금리·크레딧 스프레드가 우호하면 평가이익 실현 여지가 있다. 다만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르지만 부채 할인율 하락으로 보험부채가 더 크게 불어 K-ICS 비율이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는 구조적 딜레마도 존재한다.

 

공시를 통해 신한라이프는 "K-ICS 비율은 후순위 채권 발행, 장기금리 상승, 규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상승했다"며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계리적 가정·모델 변경, 주주배당 지급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의 하반기 호실적 연속성의 분수령은 '금리 하방 위험 관리'다. 현재 K-ICS는 199.6%지만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하락하면 약 14.4%p, 100bp 인하땐 31.9%p까지 내려갈 수 있는 구조다. 금리가 하락하면 보유채권 평가익이 손익엔 플러스여도 부채 할인율 하락 충격이 더 커 자본비율이 먼저 흔들릴 수 있다. ALM(듀레이션 매칭), 금리·스프레드 헤지, 후순위·신종자본 등 완충 자본 관리, 환율 노출 점검이 하반기 핵심 과제다.

 

아울러 하반기 생명보험업계 '빅3' 구도 역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올 상반기 순익 규모는(업계 1위 삼성생명 제외) 교보생명(5853억원), 신한라이프(3453억원), 한화생명(1797억원) 순이다. 순익만 놓고 보면 신한라이프가 한화생명을 앞섰고 교보생명과의 격차도 좁혀졌다.

 

다만 영업이익·총자산 등 잣대를 바꾸면 해석은 달라진다. 연결 기준이나 분기 단면, 영업이익·총자산·원수보험료·신계약가치(VNB) 등 체급·장기 경쟁력 지표를 적용하면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자산만 비교하더라도 교보생명 127조2133억원, 한화생명 126조7970억원으로 신한라이프(60조2247억원)의 두배 이상 규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은 장기적인 안전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므로 종합적인 판단 기준으로 봐야 한다"며 "자산, 지급여력비율 등 여러 건전성 지표들도 함께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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